인니 여객선 화재 143명 구조…4명 사망·다수 실종

입력 2019-08-24 09:36
인니 여객선 화재 143명 구조…4명 사망·다수 실종

승선자 명단에는 111명 밖에 없어…실종 인원 '혼선'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바섬 앞바다에서 여객선에 불이나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24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 45분께 자바섬 수라바야에서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발릭파판으로 향하던 여객선에 불이 났다.

주변에 있던 어선 등을 동원해 54명을 1차로 구조하고, 23명과 66명을 각각 다른 선박을 이용해 탈출시켰다.

지금까지 구조된 승객 수는 총 143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당초 승선자 명단에는 성인 100명과 어린이 6명, 유아 5명 등 111명 밖에 없었다.



정확히 몇 명이 탔는지 알 수 없다 보니 실종자 수에 혼선이 있는 상황이다.

실종 인원이 30명이 넘는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으나 경찰은 공식적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행방불명"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정확한 승선 인원을 확인하는 한편 불에 탄 여객선에서 수색과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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