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경제협력 핵심은 역시 ICT…스마트시티 등에 큰 관심(종합)
상파울루서 '한-브라질 ICT 콘퍼런스' 개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이 한-브라질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관장 한연희)이 주관하는 '한-브라질 ICT 콘퍼런스'가 열렸다.
2018∼2019년 브라질 경제개발 경험 공유(KSP) 사업과 연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재홍 KSP 수석 고문과 김기중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 세르지우 파울루 갈린두 브라질 IT기업 협회(BRASSCOM) 회장, 기업인, 투자은행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수석 고문은 개회사에서 "한국이 ICT 산업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 경험을 브라질과 공유하고, 맞춤형 정책 자문을 통해 브라질 ICT 산업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라면서 "단순히 정보를 교류하는데 그치지 않고 양국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찾으려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IT산업 정책자문 결과 발표(고상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실장) ▲스마트시티 민관 협력 사례(윤정호 안양시청 보좌관) ▲한국의 스타트업 에코시스템(문정환 워싱턴 한국혁신센터장) ▲세계 최초 5G 상용화 사례(박준석 KT 차장) ▲공공 빅데이터 개방 성공사례(장수진 JPD 빅데이터 연구소 대표이사) 등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발표가 끝나자 한국의 ICT 현황과 파트너십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특히 스타트업 에코시스템과 스마트시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장 밖에서는 KT(5G 기술), JPD 빅데이터 연구소(인공지능 기반 스포츠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헬스코어(가상현실 기반 스포츠 트레이닝 시스템), 마블러스(VR 어학연수·VR 직업체험) 등 4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하고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시상담회를 했다. 전시상담회는 같은 장소에서 22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코트라와 서울대가 공동 주관하는 '2019 중남미 국제혁신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서울대 황준석 교수와 카이스트가 운영하는 외국인 ICT 정책 과정(ITPP-ITTP) 출신 1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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