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어 호주도 美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 참여키로(종합)

입력 2019-08-21 15:27
英 이어 호주도 美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 참여키로(종합)

호주 총리 "동참하는 게 국익"…"범위·기간은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호주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걸프 해역에서 구성하려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 의사를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를 공식 발표하면서 대잠 초계기와 구축함 각 1대를 투입하고 이미 참여 의사를 발표한 영국군 등을 지원할 기획·작전 인력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국제 사회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게 호주의 국가 이익이라고 정부는 판단했다"며 "참여 범위와 기간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해상 초계기 '포세이돈'(P-8A)을 올해 연말이 오기 전까지 한달간 중동에 투입하고 구축함은 내년 1월부터 여섯달간 배치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국제 안보·안정에 영향을 주는 이 문제를 놓고 우리 동맹과 파트너, 특히 미국·영국과 긴밀히 공조를 유지했다"면서 "이 해역에 국제적인 병력을 주둔시키는 개념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앞서 이달 5일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참여키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핵 문제와 유조선 억류 문제로 이란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미국은 우방 국가들에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군사 작전에 참여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지난달 4일 영국령 지브롤터는 원유를 싣고 시리아로 가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유럽연합(EU) 제재 위반을 이유로 억류했다. 이 배는 억류 45일만인 이달 18일 풀려났다.

이란은 영국이 미국의 사주를 받아 지브롤터 해협에서 이란 유조선을 억류했다며 보복 조치로 지난달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를 억류했다.

미국의 독자적 이란 제재에 반대하는 유럽 각국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도 꺼리는 모습이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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