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애완견이 표범 공격받는 주인 목숨 걸고 구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의 한 주택에서 표범의 공격을 받는 주인을 애완견이 구해 화제가 됐다.
17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도 다르질링에서 아루나 라마(58)라는 여성이 자신의 집 창고에서 표범의 공격을 받았다.
이때 아루나가 키우는 애완견이 목숨을 걸고 주인을 지켜냈다. 이 개의 이름은 '타이거'이다.
아루나의 딸은 "엄마와 둘이 차를 마시다 주방 아래쪽 창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며 "그곳에서 닭을 키우고 있기에 확인하려고 문을 여는 순간 표범이 엄마한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표범을 떼어내려고 발버둥 칠 때 타이거(애완견)가 재빨리 엄마와 표범 사이로 들어가 맹렬히 짖어대면서 표범을 공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루나는 머리와 귀를 표범에게 물려 20바늘을 꿰매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는 "2017년에 매우 마르고 굶주린 타이거(애완견)가 집으로 찾아왔다. 처음에는 음식만 주고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계속해서 찾아왔고 결국 애완견으로 집에 들이게 됐다"고 타이거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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