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내년 5월 2차대전 승전 기념식에 김정은 위원장 초청"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내년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했다고 크렘린궁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세계 지도자들에게 2차 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식 초청장을 보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어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김정은(위원장)에게는 그 전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우샤코프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이루어진 별도 미-러 양자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초청했다고 전했다.
우샤코프는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에게도 이미 공식 초청장이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무찌른 것을 기리는 승전 기념일을 지켜오고 있다.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을 비롯해 각종 기념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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