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ARF 기간 방콕 폭발사건 용의자 최소 15명"

입력 2019-08-15 12:11
태국 "ARF 기간 방콕 폭발사건 용의자 최소 15명"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던 지난 2일 오전 태국 방콕과 논타부리주(州) 일원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사건에 최소 15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끄리사나 빠따나차로엔 태국 경찰청 부대변인은 전날 "정치적인 문제와 연관됐을 수 있는 조직적인 폭탄 공격과 관련해 최소 15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용의자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이에 앞서 연쇄 폭발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밤 방콕 시내 경찰본부 앞에서 가짜 폭탄을 설치한 혐의로 체포한 2명이 태국 남부 지역, 이른바 '딥 사우스'의 반군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끄리사나 부대변인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용의자들이 이 조직과 관련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쁘라윗 왕수완 태국 부총리도 "연쇄 폭발 사건 용의자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이들은 태국과 이웃한 국가에서 폭발을 모의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외교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ARF가 열리던 지난 2일 오전 방콕 시내 도시철도역 근처와 정부청사 인근 등 네 곳 이상에서 6개의 소형 폭발물이 잇따라 터지면서 5명이 부상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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