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여승무원 만취상태서 근무…좌석벨트 매고 졸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여객기 여성 승무원이 만취 상태에서 근무에 들어가 기내에서 넘어지고 보조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맨 채 조는 모습이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폭스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승무원은 지난 2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원 소속 항공사는 원 에어 위스콘신이다.
비행기 탑승객 애런 슈레브는 승무원 줄리앤 마치가 술에 만취한 모습으로 기내에서 비틀거렸다는 증언을 트위터에 올렸다.
술에 취해 발음이 불분명했고 똑바로 걷지 못해 복도에서 지나가는 탑승객들과 부딪히기도 했다는 것이다. 비상구 쪽 보조 좌석에 앉은 마치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슈레브는 "우리 승무원이 꽤 술에 취한 것 같다. 물건을 떨어트리고 하는 것이 승객들을 불안하게 한다"라고 썼다.
이 탑승객은 "다른 승객들도 모두 그가 술에 취한 걸 아는 것 같다. 이건 꽤 끔찍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치는 만취 상태에서 근무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최고 징역 6개월 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승무원은 사건 직후 소속 항공사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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