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총리, 집무실서 깜짝 페북 라이브 방송

입력 2019-08-09 02:01
수정 2019-08-09 10:02
英 존슨 총리, 집무실서 깜짝 페북 라이브 방송

전 세계 과학자에 이민 문호 확대 의사 밝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8일(현지시간) 오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집무실에서 깜짝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중계된 라이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집무실 책상에 앉아 방송을 시작한 존슨 총리는 곧이어 지난달 24일 취임 이후 추진한 일련의 정책을 소개했다.

존슨 총리는 자신이 2만명의 경찰 인력 증원을 통해 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고, 18억 파운드(약 2조7천억원) 규모의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10월 31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한 준비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존슨 총리는 해외 과학자 유치를 위해 이민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이민 규정의 변화를 발표하게 됐다"면서 "(이번 변화는)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좀 더 개방적일 것이며, 이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이민 규정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게 될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짧은 라이브 방송을 끝낸 존슨 총리는 "이제 다시 일하러 가겠다"며 방송을 종료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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