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SK이노·SK종합화학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종합화학의 기업 신용등급 'Baa1'을 유지한 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이 차입에 기반한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인해 향후 1∼2년간 재무지표가 상당히 약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대규모 배당금 지급은 차입금 증가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제약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 부문 이익 둔화로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은 올해 1조7천억∼1조8천억원으로 작년의 2조1천억원보다 감소하고, 정제마진이 회복되면서 내년에는 약 2조2천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이 SK종합화학 지분을 100% 보유하며 사업 측면에서 양사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SK종합화학에도 같은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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