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원/달러 환율 1,200원대 당분간 유지될 것"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6일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달러당 1,2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성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가 5% 이상 급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를 유지했지만, 미국이 중국의 3천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 부과를 9월부터 실시하겠다는 소식에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가파른 원/달러 환율 상승은 결국 매크로 환경에 대한 비관론 확산에 기인한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이 단기적으로 해결될 이슈가 아니라는 점에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높은 변동성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급등과 함께 위안화 환율도 달러당 7.0위안을 넘어섰다"며 "중국은 9월 실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진행되는 8월 실무진 협상에서 미국과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단기간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단기적 악영향이 계속 심리적으로 원화 약세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8월 말로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의 한국 비중 축소에 따른 외국인 수급 요인도 달러화 수급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월 21일 발표되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의도가 한층 더 명확해지고 미중 무역협상 진행 경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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