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형 코카인 밀매조직원 아프리카서 일망타진…2.2t 압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대형 코카인 밀매조직원들이 서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에서 일망타진됐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카보베르데 경찰은 지난 3일 브라질 코카인 밀매조직원 5명을 체포하고 선박에 실려 있던 코카인 2.2t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작전은 카보베르데와 브라질, 포르투갈 경찰의 공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압수된 코카인은 유럽으로 향하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에서는 다량의 코카인을 밀반출하려다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州) 과라투바 해안에서 코카인 3.3t을 실은 소형 선박이 적발됐다. 코카인 압수량은 그동안 파라나 주에서 발생한 사건 가운데 가장 많다.
경찰 조사 결과 압수된 코카인은 유럽으로 밀반출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연방경찰의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5월 밀거래 현장을 적발해 압수한 코카인은 39.3t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2t과 비교하면 70%가량 늘어난 것이다.
마약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콜롬비아 내 코카인 생산이 증가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8∼2018년 콜롬비아 내 코카인 생산량은 320t에서 887t으로 177% 늘었다. 2017년 900t에서 2018년 887t으로 약간 줄었으나 10년간 증가세가 계속된 셈이다.
브라질은 콜롬비아산 코카인이 미국과 유럽으로 밀반출되는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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