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수도엔 韓식당이 100개"…한국 농식품 수출 박차

입력 2019-08-05 14:26
"몽골 수도엔 韓식당이 100개"…한국 농식품 수출 박차

농식품부·aT 현지서 대규모 홍보행사…300만달러 라면 수출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국 농식품이 신북방 시장으로 주목받는 몽골로의 진출에 속도를 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달 2∼4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한국 농식품 홍보관을 열어 20여개 업체의 제품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aT는 "몽골은 신북방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지난 3년간 농식품 수출실적이 매년 20% 가까이 증가했다"며 "aT는 몽골사무소를 통해 유력 바이어 발굴부터 마케팅 지원까지 폭넓게 수출업체를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몽골 현지 셰프가 진행하는 수출제품 활용 쿠킹 쇼와 함께 불고기 소스 등 한국의 소스를 활용한 고기 요리 등이 소개됐다.

특히, 수출 유망 품목인 라면에 대해서는 행사 기간 중 현지 바이어와 300만 달러(약 36억4천만원)어치의 수출 계약이 맺어졌다.

신선 농산물을 수출하는 한 업체는 현지 프리미엄 마켓과 내년까지 200만 달러(약 24억2천만원)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aT는 "울란바토르에는 한국 식당이 100여개나 있을 정도로 최근 현지에서는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제육볶음과 삼겹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