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코스닥 1%대 하락(종합)

입력 2019-08-02 15:49
수정 2019-08-02 16:17
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코스닥 1%대 하락(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2일 7개월 만에 2,0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밑돈 것은 올해 1월 3일(1,993.70)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3포인트(1.09%) 내린 1.995.31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987.12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9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3천612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전해진 가운데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악재가 잇따라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점이 증시에 큰 부담이었다"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우려는 이미 시장에 많은 부분 선반영돼 일본이 이를 발표한 뒤에는 불확실성 해소에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55%), SK하이닉스[000660](-2.06%), LG화학[051910](-0.30%), 셀트리온[068270](-4.11%), 신한지주[055550](-3.28%), LG생활건강[051900](-2.79%) 등이 내렸다.

현대차[005380](1.59%), 현대모비스[012330](1.03%), NAVER[035420](1.07%), SK텔레콤[017670](3.2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3월 30일(614.68)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10.25포인트(1.65%) 내린 612.01로 출발해 장중 한때 607.01까지 떨어진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7억원, 7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9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64%), CJ ENM[035760](-1.83%), 헬릭스미스[084990](-5.77%), 메디톡스[086900](-5.95%), 신라젠[215600](-29.97%), 케이엠더블유[032500](-1.12%), 휴젤[145020](-2.44%), 스튜디오드래곤[253450](-0.83%) 등이 내렸다.

펄어비스[263750](0.99%), SK머티리얼즈[036490](0.12%) 등은 올랐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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