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실망감' 코스피 2,010대 하락 출발(종합)

입력 2019-08-01 09:29
'美연준 실망감' 코스피 2,010대 하락 출발(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2포인트(0.42%) 내린 2,016.03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9.46포인트(0.47%) 내린 2,015.09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09%), 나스닥 지수(-1.19%)가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연준은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간 사이클(mid-cycle) 조정"이라면서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격하게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돼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 "다만 연준의 입장이 예견된 내용이었으며 일정 정도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있어 조정 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 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6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88%), SK하이닉스[000660](-1.04%), LG화학[051910](-0.30%), SK텔레콤[017670](-1.41%) 등이 내렸다.

NAVER[035420](1.81%), 셀트리온[068270](2.64%), 신한지주[055550](0.69%), LG생활건강[051900](1.19%) 등은 올랐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포인트(0.22%) 내린 628.8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36%) 내린 627.94로 출발해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3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4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CJ ENM[035760](-1.93%), 헬릭스미스[084990](-0.66%), 메디톡스[086900](-0.84%), 펄어비스[263750](-1.52%), 휴젤[145020](-0.61%), SK머티리얼즈[036490](-0.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1.79%)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1%)와 신라젠[215600](1.58%) 등은 올랐다. 케이엠더블유[032500]는 보합세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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