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LG전자 TV·스마트폰 돌파구 필요…목표주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1일 LG전자의 TV와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7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내렸다.
조철희 연구원은 "LG전자[066570]의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 사업부가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TV 등을 맡은 HE와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VS(자동차부품솔루션) 사업부는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HE사업부는 글로벌 TV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경쟁도 심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5.6%로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하락했다"며 "4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 증설 효과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이 늘 전망이지만 단기간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C는 2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3천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3분기부터는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적자 폭은 2천억원대로 축소될 전망이지만 단기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HE와 MC 사업부에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낮아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낮아져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