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사 교류는 계속…한일경제인회의 넉달 연기끝에 9월 개최

입력 2019-07-30 14:42
재계인사 교류는 계속…한일경제인회의 넉달 연기끝에 9월 개최

관계 냉각속 촉각…"양호한 정치경제 관계 구축이 세계 안정과 번영에 기여"

한일관계 방향 정책건의 담은 공동성명 발표 계획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한국과 일본 재계 인사들이 교류하는 한일경제인회의가 한 차례 연기되는 진통 끝에 9월 개최된다.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9월 24∼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급변하는 세계경제 속의 한일 협력'을 주제로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30일 한일경제협회에 따르면 양국 협회 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000070]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미쓰비시(三菱)상사 특별고문이 지난주 일본에서 만나 회의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관계 새로운 도약과 한일 공통과제 실현방안이 논의된다.

이와 병행해서 양국 간 산업기술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관하는 '한일산업기술페어 2019' 행사도 열린다.

양 협회는 최근 어려운 한일관계에서 양호한 정치·경제 관계 구축이야말로 양국의 발전과 이익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들은 "양국 정부 간 대화가 진전되고, 양호한 환경에서 회의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제·인재·문화교류를 통해 민간교류 기관의 입장에서 양국 관계 개선과 확고한 선린우호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당초 5월 13∼15일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양국관계 악화 여파로 3월에 연기가 결정됐다. 양 협회는 당시 9월 이후로 미룬다고 공지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 국교정상화 4년 뒤인 1969년 한일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시작된 뒤 양국을 오가며 열린 대표적인 민간 중심 경제협력회의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았으며, 1991년 걸프전, 2011년 동일본대지진, 2017년 대선 때만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협회는 경제인 입장에서 한일관계 방향에 관한 의견과 정책건의를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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