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4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저가요금제 경쟁 포문

입력 2019-07-28 11:00
수정 2019-07-28 11:34
LGU+, 4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저가요금제 경쟁 포문

청소년·시니어 대상 세그먼트 요금제…KT·SKT도 '준비 중'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유플러스가 업계 처음으로 4만원대 5G 요금제를 발표하며 저가 요금제 경쟁을 시작했다. 전체 가입자 대상 요금제가 아닌 세그먼트(고객분류) 요금제로 가입자 기반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청소년과 시니어를 위한 5G 요금제 2종, 가족공유 전용 요금제 1종 등 총 3종의 신규 5G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설된 5G 라이트 청소년과 5G 라이트 시니어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 4만원대(4만5천원, VAT 포함) 5G 요금제다. 이전까지 최저 요금제는 5만원대였다.

두 요금제 모두 음성·문자가 기본 제공되며, 데이터는 월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를 서비스한다. 5G 라이트 청소년은 만 4세 이상 18세 이하, 5G 라이트 시니어는 만 65세 이상이 가입할 수 있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U+모바일tv(라이트)를 무료로 쓸 수 있고 9월 말까지 U+AR·VR 월정액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 공유에 적합한 '5G 슈퍼 플래티넘'도 신설됐다.

월정액 11만5천원(VAT 포함)에 음성·문자 기본, 데이터 월 350GB(소진 후 10Mbps 속도제어)를 제공한다. 올 연말까지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간 속도제한 없이 서비스한다.

가족 중 1명이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청소년·시니어 요금제를 이용하는 다른 가족에게 50GB까지 공유할 수 있다.

5G 슈퍼 플래티넘 고객은 지니뮤직, U+모바일tv 콘텐츠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고,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 할인, 안심폰 부가서비스 무료 제공, 로밍 50% 할인 등 프로모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장 전무는 "청소년과 시니어 전용 요금제와 가족 공유 혜택을 신설해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보조금보다는 요금제 및 서비스 경쟁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다른 통신사들에서도 하반기 5G 저가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5G 이용 가능 단말과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 합리적인 가격의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대중화 수준, 단말 라인업 확대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점에 5G 요금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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