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BC주 연안서 수상 비행기 추락…4명 사망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연안에서 수상 비행기가 추락, 최소 4명의 탑승객이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고 비행기는 세스나 208 단발 프로펠러기로, 이날 오전 11시께 밴쿠버 섬 포트하디 북부 100㎞ 떨어진 애든브로크 섬 상공에서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에는 조종사 1명을 포함 모두 9명이 탑승했으며 사망자 외 나머지 5명은 응급 헬기로 포트하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부상 및 경중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기는 애든브로크 섬에서 3.5㎞ 떨어진 캘버트 섬으로 비행 중이었다고 관계 당국이 밝혔다. 출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락 현장에는 연안 순찰대 헬기와 구조 선박 등이 출동해 조사와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현지에는 짙은 구름 속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시계가 열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 소속사 시에어는 성명을 내고 "충격적 사고"라며 관련 당국의 현장 조사와 수색 등 모든 조치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어는 지난 1980년부터 밴쿠버 시내 컨벤션 센터 앞 수상 계류장을 본부로 연안 일대에서 전세기 영업을 해왔다.
사고가 난 세스나 208 캐러밴기는 시에어의 간판급 기종으로 항속거리는 9명 탑승 시 482㎞, 4명 탑승 시 1천609㎞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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