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베트남 2위 IT서비스기업 CMC 최대주주 된다

입력 2019-07-28 09:00
삼성SDS, 베트남 2위 IT서비스기업 CMC 최대주주 된다

500억원 투자, 지분 25% 이상 인수…동남아시아 사업개발 거점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삼성SDS가 베트남 2위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인 'CMC'의 최대 주주가 된다.

삼성SDS는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CMC와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500억원을 투자해 CMC 지분을 25% 이상 인수하고 최대 주주로서 이사회에 참가,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삼성SDS와 CMC는 지난해 6월 스마트 팩토리, 사이버 보안 분야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해왔다.

CMC는 임직원 약 3천명을 둔 베트남의 IT서비스 기업으로 현지에서 FPT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SI),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IT인프라 운영 등이 주요 사업이다.

삼성SDS는 자사의 첨단 IT 기술과 솔루션을 CMC의 IT인프라, 영업망, 인지도와 결합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는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또 동남아시아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SDS와 CMC는 이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스마트 빌딩, 콘텐츠 관리 서비스 등을 우선하여 공동 추진할 사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베트남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시티 사업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또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야 등으로 공동 사업 분야를 확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홍원표 대표는 "CMC와의 협력은 베트남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과 다른 나라까지 바라보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이라며 "어느 나라라고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다른 나라와 협력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응우옌 쭝 찐 CMC 대표도 "삼성SDS와 CMC는 이제 동반자로서 함께 추구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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