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신품종 '황금맛 찰옥수수' 첫 출하
단맛 풍부, 항암 효과 베타카로틴 함유…올해 8개 농가 3㏊ 재배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대학 찰옥수수의 뒤를 이을 신품종으로 집중 육성하는 황금맛 찰옥수수가 올해 처음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괴산군은 3년간 시험 재배를 거쳐 올해 처음 일선 농가에서 재배한 황금맛 찰옥수수를 수확,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황금맛 찰옥수수는 시중에서 판매하지 않으며 괴산군 농업기술센터(043-830-2706)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0개 1상자가 1만2000원이고, 30개 1상자인 냉동 옥수수는 3만원이다.
황금맛 찰옥수수는 괴산에서만 생산하던 대학찰 옥수수가 전국으로 퍼져 변별력을 잃자 괴산군이 괴산에서만 생산하는 특화작물로 집중 육성하는 신품종이다.
2017년 농촌진흥청과 이 옥수수 품종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국유 품종 보호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종자 유통을 제한, 괴산에서만 황금맛 찰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 처음 괴산 8개 농가가 3ha의 밭에서 황금맛 찰옥수수를 재배했으며 20개 들이 6천 상자를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단맛이 풍부하고 항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황금맛 찰옥수수는 3년의 시험 재배 기간 옥수수 재배농가와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식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출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전국에서 황금맛 찰옥수수를 구매하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옥수수의 대명사가 된 대학 찰옥수수를 뛰어넘는 맛과 항암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금맛 찰옥수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재배 면적을 늘려 황금맛 찰옥수수를 괴산의 대표 농산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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