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영남권: 달빛 수영, 백사장 영화…밤이면 밤바다 낭만 쓰나미

입력 2019-07-26 11:00
[#꿀잼여행] 영남권: 달빛 수영, 백사장 영화…밤이면 밤바다 낭만 쓰나미

해운대 해수욕장 26부터 17일 간 야간 개장, 광안리에는 '해변 영화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용태 박정한 김용민 기자 = 8월 넷째 주말인 27∼28일에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 달빛 아래서 밤바다 정취를 느끼며 야간 해수욕을 즐겨 보자.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야간 방문객을 위해 해변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고, 다대포 해수욕장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낙조 분수 공연이 매일 밤 열린다.

◇ 밤에도 즐길 거리 '풍성'

해운대 해수욕장은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지난해에는 15일 동안 야간 개장했지만, 올해는 이틀 더 늘어난 17일 간 운영된다.

야광 부표로 표시된 해수욕장 200m 구간에서 오후 9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평소에는 오후 6시까지만 입욕할 수 있다.

해운대구는 감시 망루 2곳을 야간개장 구간에 설치하고 조명탑을 이용해 피서객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야간 개장에 맞춰 백사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백사장에 설치된 해변 라디오 부스 바로 옆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 행위예술 공연, 통기타 연주, 뮤지컬 갈라쇼, 저글링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은 밤이면 '해변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280인치 규모 LED 전광판과 대형 음향 스피커가 준비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에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 10월 말까지 59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광안리 만남의 광장에서 클래식·국악·대중음악 등 소규모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매주 주말 오후 10시까지 광안리 테마거리에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마켓도 운영된다.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민락수변공원도 저녁에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광안대교와 마린시티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파도가 치는 공원 앞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회와 소주, 파전을 먹으며 즐기는 젊은 방문객들이 많다.



이곳은 매일 자정이 되면 귀가 독려를 위해 공원 불을 끄고 있으니 방문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자.

새벽 음주자의 쓰레기 무단 투기도 심각한 곳이라 방문 후 쓰레기는 반드시 지정된 곳에 버리는 성숙한 이용 에티켓도 지켜야 한다.

다대포 해수욕장 앞 낙조 분수대에서는 매일 밤 음악에 맞춰 물이 솟구쳐 오르는 공연이 펼쳐진다.

낙조 분수대는 상공으로 최대 물을 55m까지 뿜어낸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

다대포 해변에서는 팝페라 댄스, 마술 공연 등 워터락 콘서트도 수시로 열린다.

부산 밤바다를 즐긴 뒤 출출하다면 재래시장이나 해변 포장마차를 들러보자

해운대 시장이나 미포, 청사포를 찾아 꼼장어, 조개구이에 소주 한잔을 하면 금상첨화겠다.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바닷가재 라면이 주목받고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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