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서 40대 바다로 추락…30분만에 해경에 구조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대교에서 40대 남성이 바다로 추락했으나 30분 만에 해경에 구조됐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7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영종도 방면 한 교각 인근에 운전자가 없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 근무자는 "갓길에 정차된 차량이 있는데 운전자가 없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인천해경서 구조대는 운전자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해상 수색을 벌여 이날 오전 7시 24분께 A(45)씨를 구조했다.
A씨는 구조 당시 탈진 상태였으나 의식이 있었고 특별한 외상은 없는 상태였다. 그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천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경 관계자는 "A씨의 차량 안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죄송하다'는 유서가 발견됐다"며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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