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이란 6∼7월 소비자물가지수 48% 급등

입력 2019-07-25 21:13
'美 제재' 이란 6∼7월 소비자물가지수 48% 급등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통계청은 이란력으로 지난달(6월22일부터 한달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79.1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48%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이란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되는 12개 주요 생활필수품군(群) 가운데 가구·가전제품의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80.2% 올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해 8월 복원된 미국의 경제 제재로 자국 리알화의 가치가 약 4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란은 경공업 기반이 취약한 편이어서 제품의 원료, 중간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탓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강한 제재로 이란의 물가 상승률이 이라크와 전쟁이 시작된 1980년 이후 가장 심할 것으로 우려했다.

세계은행도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올해 4월 이란의 물가 상승률이 52%에 달하고, 올해 이란의 국내총생산(GDP)이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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