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 발효된 괴산 사리면서 축사 분뇨 하천 유입
(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충북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인근 축사의 분뇨가 하천으로 유입돼 식수 관정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주민들에 따르면 젖소 등을 사육하는 마을 인근 A 목장의 가축분뇨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돼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하천에 분뇨가 유입되면서 식수로 사용하는 하천 인근의 관정도 오염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 신모씨는 "지난달 초에도 비가 내릴 때 A목장의 분뇨가 유출돼 하천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며 "오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으로 분뇨가 섞인 물이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분뇨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하천수를 채취해 수질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괴산지역은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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