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대학 등록금 전액·거주 지원금 50만원 지원 '파격'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이 2학기를 맞아 지역 모든 대학생에게 등록금과 거주공간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와 관련해 재단은 최근 지원사업 선발공고를 한 상태다.
접수와 대상은 다음 달 5일부터 9월 6일까지이며, 주민등록상 3년 이상 화천에 주소를 둔 실거주 학생 또는 학부모 등이다.
화천군이 매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하는 금액과 대상이 파격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원금은 크게 우수 지원금, 특별 지원금, 거주공간 지원금 등 3개 분야로 구분된다.
우수 지원금은 4년제 및 2∼3년제 국내 대학에 입학해 재학 중인 학생이 대상이다.
직전 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첫째 아이는 학점 3.0 이상, 둘째 아이는 2.5 이상, 셋째 이상은 2.0 이상(4.5점 만점)이면 신청할 수 있다.
특별 지원금은 입학 연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 영역별 성적이 전국 4%(1등급) 이내인 신입생, 입학·편입 시 1∼10위 대학(전년 주요 대학평가기관 평가순위)에 입학한 학생이 대상이다.
또 대학평가기관이 정한 세계 100위 이내 대학에 입학·편입한 유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우수 지원금은 학점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실 납입액 전액(100%)이 지원된다.
국내 10대 대학의 경우 직전 학기 성적에 따라 학기당 150만∼250만원, 세계 100대 대학 입학·편입생은 부모 납부소득세 범위에 따라 최대 100%까지 지원한다.
또 직전 학기 성적 기준을 충족한 모든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매월 최대 50만원의 '파격적인' 거주공간 지원금을 준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서류접수가 끝나는 9월 중 이사회를 열어 대상자 선발을 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1학기 학자금은 모두 394명에게 7억5천여만원, 거주공간 지원금은 339명에 3억6천882만원이 지급됐다.
사실상 대다수의 학생이 등록금과 거주공간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학부모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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