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주재 벨라루스 외교관, 이웃에게 총격당해

입력 2019-07-25 16:22
터키 주재 벨라루스 외교관, 이웃에게 총격당해

터키 외교장관 "정치적 문제 아닌 이웃 간 다툼이 원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벨라루스 외교관이 이웃에게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바시프 샤힌 앙카라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외교관 알렉산더 포간셰프가 이웃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퇴역군인이었으며 포간셰프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포간셰프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수술은 잘 끝났으며 조만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웃 간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차우쇼을루 장관이 이 문제로 블라디미르 마케이 벨라루스 외교장관과 통화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앙카라에서 외교관이 총에 맞은 것은 2016년 12월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가 비번인 터키 경찰관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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