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분가하는 세종시청'…하반기 기구 신설로 사무실 재배치
본청 포화 상태…외부 입주 건물 5곳으로 늘어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앞으로 세종시청을 찾는 민원인은 찾으려는 사무실이 어느 건물에 자리 잡고 있는지 더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하반기 기구 신설에 따라 외부 건물에 있던 부서가 본청으로 옮겨가는 등 재배치되는 데다 본청을 제외한 외부 입주 건물도 4곳에서 5곳으로 늘기 때문이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하반기 조직개편 등에 따라 1국·1본부·4과가 신설된다.
정원도 100명 늘어난다.
시는 이미 포화상태인 본청 사무공간을 재배치할 예정이지만, 수용하지 못하는 일부 부서는 외부 민간 건물을 임차한 뒤 29일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도시성장본부와 건설교통국은 나성동 SM타워 6∼8층을 임차했다.
27일까지 이전 절차를 마무리한다.
시청 앞 스마트허브Ⅲ에 있던 참여공동체과·아동청소년과는 본청으로 이전한다.
조치원청사에 있던 산림공원과는 스마트허브Ⅲ로 옮긴다.
신설되는 문화체육관광국은 본청 6층에, 세원관리과는 본청 4층에 각각 배치된다.
시 관계자는 "사무실 재배치에 따른 시민 혼란·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시정소식지·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하겠다"며 "읍·면·동에도 포스터 등을 제작·배포해 청사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2016년 6월 조치원읍 옛 청사에서 보람동 신청사로 이전했다.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할 무렵 시청과 시의회 청사, 보건소를 하나로 묶는 건물 면적 4만여㎡ 규모로 계획됐으나, 기획재정부 등의 제동으로 현재의 3만여㎡(직원 700여명 수용) 규모로 축소됐다.
청사를 이전한 지 2년여 만에 사무실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현재 본청과 세종우체국, SM타워, 스마트허브Ⅲ, 조치원 청사, 농업기술센터 등지로 사무실이 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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