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우즈베키스탄에 세 번째 직업훈련원 착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는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세 번째 직업훈련원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전날 동부 공업지역의 페르가나시(市) 현장에서 착공식이 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21년 건립을 목표로 하는 직업훈련원은 연면적 5천455㎡ 규모에 자동차·전기·IT·미용·봉제 등 5개 분야 교육 시설을 갖춘다. 완공되면 매년 480여명의 기능사 수준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코이카는 훈련원 관리자와 교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훈련원은 공업 중심지인 페르가나벨리에 들어선다. 자동차·석유정제·비료·화학제품·섬유·의류 등의 생산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는 "코이카가 기존에 우즈베키스탄에 건립한 3곳의 직업훈련원에서는 졸업생의 90%가 취업에 성공하고 있어 인재양성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페르가나 훈련원도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히디노프 우즈베키스탄 노동부 차관은 "인적 자원 개발을 통해 산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공유해주는 한국 정부에 감사하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반겼다.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에 1991년 이래 모두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475억원) 규모의 개발협력사업을 펼쳤다. 올해는 수자원 정보화 지원, 국가 행정 아카데미 지원, 국내 초청 연수, 봉사단 파견 사업 등에 940만 달러(약 111억원)를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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