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엔 인천서 소리 질러~"…펜타포트·맥주축제·K팝 줄줄이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대규모 축제가 8월 인천에서 잇따라 열린다.
우선 한국 록 페스티벌의 자존심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8월 9∼11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간판 출연자(헤드라이너)로는 미국 록밴드 더 프레이(The Fray)와 위저(Weezer) 등이 나서고 YB·김종서·어게인스트 더 커런트 등 국내외 정상급 60여개 팀이 축제에 참여한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펜타포트 축제에는 펜타쇼·펜타랜드·캠핑장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함께 인천 음악인이 함께하는 펜타 라이브 데이와 사회적기업 부스 등 지역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3∼31일에는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송도맥주축제'가 이어진다.
여름철 드넓은 야외 행사장에서 고품격 음악공연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30만명이 찾는 인천의 인기 축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해외에도 입소문이 퍼져 단체 관광객 방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도 온몸을 들썩이게 하는 라이브 콘서트와 EDM 파티가 이어지고 매일 밤 화려한 불꽃놀이가 송도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23∼25일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K팝·힙합·EDM 음악콘서트로 구성된 'K-아시안(ASIAN)' 페스티벌이 열린다.
위너·마마무·현아·모모랜드 등 한류를 주도하는 가수와 그룹들이 대거 출연하고, 인천관광과 연계한 공연 패키지 상품이 해외에 판매돼 약 8천명의 해외 관광객이 이 기간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여름밤의 추억을 뒤로하고 축제들이 막을 내리면 인천한류관광콘서트(INK·Incheon K-POP Concert)가 배턴을 이어받아 10월 1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한류 팬들을 맞이한다.
국내 최정상급 가수와 그룹이 총출동하는 이 콘서트는 국비·시비로 행사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에 팬들은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예약 사이트를 오픈하기 무섭게 수만장의 티켓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여서 티켓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밖에 노을을 테마로 한 '선셋리버페스타'가 9월 28일 경인아라뱃길에서 열리고, 낭만시장·윈터마켓·크리스마스마켓 등 원도심 특화 지역축제도 10∼12월 동인천역·주안역·서창지구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열리는 축제·행사를 통해 약 6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인천을 찾을 것이라며, 축제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가 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인권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천 숙박과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며 인천만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축제·이벤트를 개최하며 인천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효과 창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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