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졸업생 자사고 진학률 1.6%P 하락…9.4%
"일반고 견줘 등록금 3배 비싼데 입시결과 기대 못 미쳐"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진학한 학생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에 올라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중학교 졸업생 중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은 올해 9.4%(7천138명)로 지난해 11.0%보다 1.6%포인트 줄었다.
최근 5년 사이 자사고에 진학한 중학교 졸업생 비율을 보면 2015년 9.5%, 2016년 9.0%, 2017년 10.2% 등으로 2015년과 2016년 사이 하락한 뒤 증가하다가 올해 다시 떨어졌다.
자사고 진학률이 떨어진 이유는 정부가 자사고 폐지정책을 추진하며 존립이 불투명한 상황인 데다가 입시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분석이 더 필요하지만, 서울 내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광역단위 자사고는 등록금이 일반고보다 3배가량 비싸면서도 전국단위 자사고나 특목고에 견줘 입시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여론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중학교 졸업생 중 특목고에 진학한 학생은 4.2%로 작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에 간 졸업생은 각각 66.3%와 3.2%로 지난해와 비교해 2.1%포인트와 0.4%포인트 상승했다.
특성화고 진학률은 올해 16.0%로 작년에 견줘 0.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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