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일본 수출 규제 피해 신고센터 설치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24일 오후 '긴급 일본 수출기업인 간담회'를 열어 일본 수출 현황을 점검했다.
또 피해 신고센터 설치와 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 향후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간담회는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주재하고,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전남도중소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일본 수출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여기관들은 일본 무역 보복에 따른 지역 수출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수출 지원기관은 시장개척단 파견·박람회 참가 지원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동남아·중남미로 수출선을 다변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수출기업에 전남도 긴급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긴급경영안정 자금과 연계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피해기업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일본 수출규제 피해신고 센터'도 설치한다.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 신고를 접수해 사례별로 관련 부서와 연계해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간담회에서 수출기업 대표들은 "아직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이트 리스트 제외 등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우려했다.
윤병태 부지사는 "일본 무역 보복으로 지역 내 일본 수출기업인의 근심이 클 것"이라며 "일본 수출환경 추이를 파악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들어 추가적인 대응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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