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체가 축제장'…피서지 곳곳 여름축제 물결

입력 2019-07-24 15:30
'강원도 전체가 축제장'…피서지 곳곳 여름축제 물결

동해안 해수욕장부터 최전방까지 폭염 꺾는 축제 풍성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피서 성수기를 맞아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여름축제가 이번 주부터 강원도 내 곳곳에서 쉴새 없이 펼쳐진다.



특히 동해안 푸른 바다를 따라 이어진 92개 해수욕장은 물론 산과 계곡 등에서는 휴가철 피서객을 위한 크고 작은 축제가 풍성하다.

태백에서는 지난 20일부터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가 한창이다.

한여름 밤 야외영화제인 쿨 시네마, 도심 워터파크, 물놀이 난장 등이 다음 달 4일까지 열린다.

홍천 토리숲에서는 24일 오후 맥주축제가 축제 시즌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후 7시 댄서들이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펼치는 '세계 Wet 댄스 경연대회' 오프닝을 시작으로 맥주시음과 체험·이벤트가 다채롭다.



이틀 뒤인 26일에는 같은 곳에서 찰옥수수축제가 개막해 먹거리와 볼거리를 절묘하게 결합한 축제를 선보인다.

찰옥수수축제는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과 전국 요리경연대회와 민요경창대회, 80m 길이의 폭염 대피 시설, 홍천강변 맥주촌 등이 운영된다.

앞서 강릉 풍호마을에서는 25일 연꽃축제도 막이 올라 시원한 풍광을 선사한다.

주말을 앞둔 '불금' 26일부터 여름축제는 뜨겁게 달아오른다.

삼척해수욕장에서 26∼28일 열리는 비치 썸 페스티벌은 카약과 패들보드 체험, 유명가수 초청공연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평창 대화면 땀띠공원 일대는 더위사냥축제(26∼30), 태백 구와우마을에서는 해바라기축제(26∼8.11)가 관광객 발길을 끌어들인다.

주말인 27일부터 여름축제 열기는 그대로 이어져 폭염의 기세도 꺾는다.

북한강 상류 화천 붕어섬에서 '물의 나라 쪽배축제'가 8월 4일까지 열린다.

다채로운 수상 스포츠와 함께 미니 자동차 체험과 평상촌, 야외 물놀이장 등 불볕더위를 식혀줄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축제 백미로 꼽히는 '대한민국 미니 창작쪽배 콘테스트'는 8월 3일 열린다.

삼척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물총축제(27∼28일)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속초 장사항에서는 오징어맨손잡기축제(27∼8.4)가 관광객을 맞는다.

오징어를 활용한 순대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보트와 어선체험, 바닷속 줄다리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휴가와 피서 절정기를 맞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강릉 경포해변에는 썸머페스티벌이 축제 바통을 이어받는다.

또 8월 1∼5일 속초해수욕장에서 수제맥주축제와 썸머비치페스티벌이 시원한 휴가를 만들어 준다.

이어 8월 2일부터 4일까지 삼척 맹방해변에서 바캉스페스티벌, 같은 기간 동해 망상해변에서 문화행사가 각각 열려 시원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연출한다.

이밖에 양양 낙산비치페스티벌(8.3∼5)과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축제(8.3∼4일) 등 크고 작은 해변축제가 다채롭다.

최전방 지역에서 열리는 여름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8월 1일부터 4일까지 최전방 철원 화강에서 다슬기축제가,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토마토축제가 각각 열린다.



토마토축제 메인이벤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가 올해 처음 토요일 밤에 열리며 다슬기축제도 칼군무 행사 등이 열려 관심이 높다.

양구 레포츠공원 일대에서는 배꼽축제가 8월 2∼4 일 열려 한여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영월 동강에서는 뗏목축제(8.8∼10)와 횡성 둔내시장에서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8.9∼11)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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