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상반기 퇴임식…강경화 "격동기에 선배들 지혜 절실"

입력 2019-07-24 12:31
외교부 상반기 퇴임식…강경화 "격동기에 선배들 지혜 절실"

전직 대사 포함 28명에 상훈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외교부는 24일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2019년 상반기 직원 퇴임식을 개최했다.

오찬을 겸해 열린 이날 퇴임식에는 퇴임 대상자 28명 중 김은중·노광일·신동익·양창수·이범연·최재철·최종현(가나다 순) 대사 등이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다.

취임 후 다섯번째 퇴임식을 주재한 강경화 장관은 외교부를 떠나는 직원들에게 일일이 대통령 명의 훈장과 장관 명의 공로패 등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인사말에서 지난 10∼16일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다니며 한국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실감했다며 "우리나라가 모범적인 중견 국가로 성장한 발자취에는 지난 수십여년간 본부와 세계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해오신 여러분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시든 대한민국 외교관으로서의 사명과 외교부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잊지 않으실 것으로 믿는다"며 "외교 현업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통찰로 동료와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오늘날 우리 외교부는 더없이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격동의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선배들의 조언과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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