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시 서기, 北신의주 대표단 만나 "경제협력 성과 거둬"

입력 2019-07-24 11:55
中 단둥시 서기, 北신의주 대표단 만나 "경제협력 성과 거둬"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지방정부 지도자가 북한 신의주측 대표단을 만나 양측의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상호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24일 현지매체 단둥신문망에 따르면 거하이잉(葛海鷹) 단둥시 위원회 서기는 전날 저녁 단둥에서 리재남 조선노동당 신의주시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신의주시 당 대표단 일행을 만났다.

거 서기는 이 자리에서 "최근 몇 년간 단둥과 신의주는 서로 대표단을 파견해 친선 방문했다"면서 "(이를 통해) 경제·무역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풍부한 성과를 거뒀으며, 북·중 양국의 전통적 우의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단둥신문망은 다만 거 서기가 언급한 교류협력 및 성과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거 서기는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들이 이룬 주요 공통인식을 실천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새 시기 북·중 우호 협력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공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재남 위원장도 "각 분야의 실무 협력을 심화하고, 북·중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신의주와 단둥 간 협력과 호혜 공헌 역량을 촉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압록강 하구 단둥과 신의주 사이에는 철도와 항만, 도로 등이 갖춰져 있으며, 북중 교역의 70~80%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의주시 대표단은 지난해 12월 말에도 '신년 축하대표단' 명목으로 단둥을 방문, 거 서기 등과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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