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 "영화 '기생충' 문화로 국격 높인 성과"

입력 2019-07-24 10:53
CJ 이재현 회장 "영화 '기생충' 문화로 국격 높인 성과"

'기생충' 투자 배급한 CJ ENM 임직원 칭찬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CJ 이재현 회장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대해 "'기생충'은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문화로 국격을 높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은 23일 CJ ENM의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이 영화를 투자 배급한 CJ ENM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CJ그룹이 24일 전했다.

이 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선대 (이병철) 회장님의 철학에 따라 국격을 높이기 위해 20여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 산업에 투자했다"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을 믿고 선택했던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생충'과 같이 최고로 잘 만들면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 독보적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해 전 세계인이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게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면서 문화 산업에 지속해서 투자할 의지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은 올해 5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그 기세를 이어 이달 22일 국내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생충'은 203개국에 판매되면서 역대 한국 영화 최다 해외 판매 기록을 수립하고,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