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발전 이끌 25개 핵심사업 속도 높인다

입력 2019-07-23 16:53
경기북부 발전 이끌 25개 핵심사업 속도 높인다

경기도, 4개 분야 전략사업 추진계획 수립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가 국가안보에 희생한 경기북부를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진행 중인 핵심사업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추진 동력을 높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발전을 이끌 4개 분야 25개 핵심사업을 선정,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성공을 이끌 전략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4개 분야 25개 사업의 전체사업비 규모는 28조원이다.

4개 분야는 한반도 신경제 중심, 평화 협력 선도, 살고 싶은 경기북부,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등으로 분류했다.

한반도 신경제 중심 분야는 경의·경원선 연결 지원, 통일경제특구 유치, 경기북부 고속도로망 구축,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기초 인프라 구축사업이 포함됐다.

평화 협력 선도 차원에서는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 명소 조성, 평화누리길 자전거길 조성 등 접경지역 남북교류거점을 만드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살고 싶은 경기북부 만들기 차원에서는 고양·양주·남양주와 구리 등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한탄강 일대 관광 인프라 조성, 남이섬·자라섬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의정부 케이팝 클러스터 조성 등이 담겼다.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차원으로는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조성, 연천 보건의료원 지원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경기도는 행정1·2부지사와 평화부지사를 공동단장으로 하고 균형발전기획실장을 실무 테스크포스(TF) 본부장으로 한 '경기북부 전략사업추진단'도 구성했다.

추진단은 국비 확보, 제도 개선, 정부 계획 반영, 예산 편성 등 분야별로 나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추진단은 단기적·단편적·개별적 사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중앙부처와 북부지역 10개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체계적·종합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정책 이슈화를 위해 국회 토론회와 도의원 토론회를 열어 경기북부 전략사업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정상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분단 이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경기북부가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