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내일의 하이라이트(25일)
남자 개인혼영 200m, 미국 독주 이어질까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수권대회 14일째인 25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경영 경기 중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은 특히 관심이 쏠리는 한판이다.
남자 개인혼영 200m는 1973년 시작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을 통틀어 단일 국가의 독주가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는 종목이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이 종목에서 나온 17개의 금메달 중 8개를 미국 선수가 가져갔다.
2001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까지는 헝가리 선수가 세 차례 우승하고 나머지 여섯 번은 스페인 등 6개국에 한 차례씩 금메달이 돌아갔다. 미국 선수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은메달 7개와 동메달 1개만을 땄다.
하지만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미국 선수로는 처음 이 종목에서 우승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펠프스 이후 지난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8개 대회 연속 미국 선수의 목에 금메달이 걸렸다.
펠프스가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한 뒤 라이언 록티가 배턴을 이어받아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부터 4연패를 이뤘다.
그리고 2017년에는 체이스 칼리즈가 결승에서 1분55초5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칼리즈는 개인혼영 400m에서도 우승했다.
체이스는 광주에서 2연패로 미국의 독주를 이어가기를 꿈꾼다.
2013년과 2017년 은메달을 딴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2015년과 2017년에 2회 연속 동메달을 딴 왕순(중국)과 올 시즌 세계랭킹 1, 2위 기록을 가진 미첼 라킨(호주·1분55초72), 던컨 스콧(영국·1분56초65) 등이 개인혼영 200m에서 칼리즈의 우승을 저지할 후보로 꼽힌다.
칼리즈의 올 시즌 랭킹은 8위(1분57초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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