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영업이익 20% 증가…"해외 광고사업 중심 성장"(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최재서 기자 = 삼성 계열 광고사 제일기획[03000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천633억원으로 5.18%,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으로 4.52% 줄었다.
제일기획은 "국내에서는 코웨이 등 주요 광고주 이탈에도 마켓컬리 등 신규 광고주로 작년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유럽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모든 지역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해외사업 비중을 보면 작년 연간 72%에서 올해 상반기 75%로 늘었다.
이중 유럽의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외주비 등 원가를 제외한 영업총이익이 작년 상반기 대비 15% 성장했다. 중남미와 중동 등에서도 영업총이익이 각각 29%, 24% 급성장했다.
이밖에 삼성 계열 광고주 비중은 작년 연간 71%에서 올해 상반기 70%로 소폭 줄었고, 디지털 사업 비중은 같은 기간 34%에서 38%로 증가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디지털과 리테일 분야 광고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도 고도화될 전망"이라며 "신규 광고주를 개발하고 지역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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