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119 신고 급증…외국인 상대 이용방법 안내 강화

입력 2019-07-23 06:00
외국어 119 신고 급증…외국인 상대 이용방법 안내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소방청은 외국어로 들어오는 119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상대로 119 이용방법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외국어 119 신고는 2015년 1천385건에서 2017년 2천430건으로 75% 증가했다.

외국어 119 신고가 들어오면 외국어가 가능한 요원이 직접 대응하거나 통역자원봉사자와 연결하는 삼자 통화 방식을 운영한다.

2018년 외국인 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 369명의 1.08%인 4명, 외국인 119구급차 이용 환자는 전체 187만9천725명의 1.13%인 2만1천304명이었다.

소방청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로 만든 119 서비스 안내 전단을 서울시관광협회가 운영하는 11개 안내소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앞으로 몽골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으로도 전단을 만들고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홍보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세계 각국 응급신고번호가 같지 않고 소방 서비스 내용도 다르기 때문에 자국의 경우를 생각하면 119 서비스가 필요할 때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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