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 위기 부산 구포시장서 구조된 개 11마리 새 생명 낳아

입력 2019-07-22 14:39
수정 2019-07-22 18:01
도살 위기 부산 구포시장서 구조된 개 11마리 새 생명 낳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구포 개 시장에서 도살될 위기에 처했다가 구조된 개가 최근 새끼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이번 달 1일 구포 개 시장에서 구조돼 경주보호소에 있던 개가 21일 새벽 새끼 11마리를 낳았다.

11마리 새끼 중 4마리는 몸이 약해 죽어 현재 어미가 7마리를 보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는 지난달 부산시, 동물단체 등이 구포 개 시장 상인과 합의해 구포 개 시장을 폐업하기로 합의하면서 구조된 80여마리 중 하나였다.



구조 당시 임신 상태였던 어미 개는 자칫 구포 개 시장이 폐업되지 않았다면 도살될 위기였다.

구조된 개들은 그동안 경주의 한 사설 보호소로 옮겨져 해외입양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포 개 시장은 이번 달 1일 60년 만에 폐업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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