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7번째 출전한 백수연 "난 아직 도전자"

입력 2019-07-22 11:43
[광주세계수영] 7번째 출전한 백수연 "난 아직 도전자"

여자 평영 100m 준결승 진출 실패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개인 통산 7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첫 경기를 마친 백수연(28·광주시체육회)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는 22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8초52를 기록했다.

그는 전체 55명 중 21위에 그쳐 16명이 출전하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끝나고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며 "욕심내지 말고 뛰자는 생각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출전 경기가 많다"며 "특히 (28일에 열리는) 혼계영 400m는 후배들과 뛰는데, 마지막까지 몸 상태를 잘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전 대회까지 6차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은 백수연은 "경험은 많지만, 난 아직 도전자"라며 "개인 최고 신기록 경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에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백수연은 "인천 아시안게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도 많이 출전해봤지만, 오늘처럼 많은 응원을 받긴 처음이다"라며 "광주시청 소속 선수로 관중께 보답할 수 있도록 이를 악물겠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밟는 후배들을 챙기기도 했다.

본인보다 14살이 어린 정현영(14·거제고현중)을 어떻게 챙겨주고 있는지 묻자 "(정)현영이가 어떤 생각, 어떤 느낌으로 이번 대회를 뛰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 느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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