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일제 강점기 토지 좌표' 내년까지 국제표준으로 고친다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일제 강점기 설정된 지적측량기준점 위칫값을 2020년까지 국제표준 세계측지계 좌표로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군이 지금까지 지적공부에 적용한 좌표계는 일제가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때 만든 것으로 일본 동경 원점을 기준으로 한 동경측지계다.
측지계는 둥근 면 형태로 된 지구의 공간정보 위치와 거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구상의 지형과 지물 위치와 거리를 수리적으로 계산하는 기준이다.
'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법'은 2021년부터 지구 중력장과 지구 모양을 근거로 만든 세계측지계 좌표에 따라 측정해 지적공부에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군은 2015년 악양무딤이들지구와 진교 송원대구획재경지정리지구를 대상으로 세계측지계 변환 시범사업을 시작해 해마다 순차적으로 세계측지계 좌표변화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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