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일제 강점기 토지 좌표' 내년까지 국제표준으로 고친다

입력 2019-07-22 11:12
하동군, '일제 강점기 토지 좌표' 내년까지 국제표준으로 고친다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일제 강점기 설정된 지적측량기준점 위칫값을 2020년까지 국제표준 세계측지계 좌표로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군이 지금까지 지적공부에 적용한 좌표계는 일제가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때 만든 것으로 일본 동경 원점을 기준으로 한 동경측지계다.

측지계는 둥근 면 형태로 된 지구의 공간정보 위치와 거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구상의 지형과 지물 위치와 거리를 수리적으로 계산하는 기준이다.

'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법'은 2021년부터 지구 중력장과 지구 모양을 근거로 만든 세계측지계 좌표에 따라 측정해 지적공부에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군은 2015년 악양무딤이들지구와 진교 송원대구획재경지정리지구를 대상으로 세계측지계 변환 시범사업을 시작해 해마다 순차적으로 세계측지계 좌표변화를 해왔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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