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12월 대테러 합동군사훈련 실시

입력 2019-07-21 14:06
인도·중국, 12월 대테러 합동군사훈련 실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2017년 국경 분쟁 후 관계 회복을 추진 중인 인도와 중국이 오는 12월 대테러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는 인도와 중국이 올해 12월 인도 동북부 메갈라야주에서 2주간 양국 연례 합동 군사훈련 '핸드-인-핸드'(HIH)를 실시한다고 21일 보도했다.

연례 훈련인 HIH는 2017년 6∼8월 국경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 지역에서 양국 간 군사 대치가 발생한 후 중단됐다가 지난해 재개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다음 달 양국 군사 관계자가 만나 올해 훈련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 내용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청두(成都)에서 이 훈련이 진행됐다.

올해 훈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테러 작전에 초점을 맞춘다.

두 나라는 국경 문제로 1962년에 전쟁을 치렀지만, 테러에 공동 대응하고자 2007년 중국 윈난성 쿤밍(昆明), 2008년 인도 카르나타카주 벨가움 등지에서 여러 차례 합동 군사훈련을 한 바 있다.

국경 대치로 갈등의 골이 깊었던 양국은 지난해 4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 등을 통해 화해에 힘썼다.

지난해 8월 이후에는 군사 핫라인 설치, 군사 협력 등 국경 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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