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약화' 부산 호우·강풍주의보 해제…오후까지 비
20일 최대 348㎜ 물 폭탄에 지반침하·침수 피해 잇따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부산에는 21일 오후까지 계속 비가 내리겠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0일 오전 전남지역으로 상륙한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부산에 강풍이 불고 최고 300㎜ 이상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19일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 부산진구에 가장 많은 348㎜ 비가 내렸고 북구 306.5㎜, 금정구 332㎜, 사상구 297㎜, 영도구 247.5㎜, 해운대 252.2㎜ 등이다.
부산에 19일 오전 7시 30분 내린 호우경보는 20일 오후 6시 호우주의보로 변경된 뒤 21일 오전 0시 해제됐다.
강풍주의보도 21일 오전 4시 해제됐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열대저압부로 바뀌어 세력은 약화했지만 이날 오후까지 10∼40㎜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20일 시간당 20∼30㎜ 강한 비가 내렸고 초속 20m 안팎 강한 바람이 불어 지반침하, 도로 통제, 침수 등 피해도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태풍 피해 신고가 100건 이상 들어왔다.
태풍 영향으로 20일 200편 가까운 항공편이 결항한 김해공항에는 21일 오전에도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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