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여서정, 10월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로 선발
세계선수권대회서 남녀 단체전 9위 이내 들어야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양학선(수원시청)과 여서정(경기체고) 등 10월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이 확정됐다.
대한체조협회는 19∼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표 2차 선발전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연속으로 열어 남녀 대표 선수 11명을 추렸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을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개인종합에선 배가람(인천광역시청)이 81.801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이정효(경희대·81.301점), 박민수(전북도청·80.899점), 김한솔(서울시청·80.833점)이 뒤를 이었다.
협회는 성적순으로 4명을 대표로 선발하고 '도마 황제' 양학선을 추천선수로 추가했다.
양학선은 도마, 링, 마루운동 등 3개 종목에만 출전했고, 주 종목인 도마에서 14.900점을 받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협회는 추후 나머지 1명을 선발해 엔트리 6명을 채울 참이다.
협회는 이틀 연속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모두 치러 여자 대표 선수를 선발했다.
여서정이 개인종합 합계 105.650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함미주(경기체고·100.550점), 이은주(강원도체육회·100.050점), 엄도현(경기체고·99.550점)이 2∼4위에 올랐다.
협회는 성적순으로 4명을 대표로 선발하고 추천 선수 이윤서(서울체고)와 김주리(광주체고)를 포함해 6명의 대표팀을 꾸렸다.
10월 4∼1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제49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는 도쿄올림픽 남녀 단체전 출전권이 걸렸다.
남녀 모두 단체전 9위 이내 입상해야 도쿄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3위 나라는 도쿄올림픽에 직행했다. 올림픽 단체전에는 남녀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한국 남자 체조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13위, 여자 체조는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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