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홈런왕 홍성호 "2군 커리어하이 찍고 있어요"

입력 2019-07-19 18:04
퓨처스 홈런왕 홍성호 "2군 커리어하이 찍고 있어요"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갑자기 퓨처스 올스타가 됐다고 연락받아서 왔는데 얼떨떨해요."

두산 베어스 홍성호(22)는 2019 프로야구 KBO 퓨처스리그(2군) 올스타전에 '대타'로 나왔다.

퓨처스 올스타로 선정됐던 김대한(19)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교체 선수로 뽑힌 것이다.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비로 순연됐다. 그러나 홍성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창원NC파크 라커룸에서 만난 홍성호는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오고 올해 좋은 일이 많다"고 말했다.

홍성호는 전반기 9개 홈런을 기록, 퓨처스 북부리그에서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북부·남부리그를 통틀어도 양석환(상무·12홈런)을 이어 2위다.

홍성호는 "2군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며 기뻐했다.

그는 "욕심을 버리고 가볍게 치고 있는데 감이 올라왔다. 기존에는 홈런을 5개(2017년)까지 쳐봤는데 더 쳐서 10개는 넘기고 싶다. 홈런왕도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홍성호는 홈런 8개로 자신을 뒤쫓는 신성현(두산)과 "살짝 경쟁하고 있다"며 "저는 타율(0.208)이 낮아서 홈런이라도 해야 한다. 경쟁에서 제가 이기고 싶다. 홈런 1위를 해보고 싶은 게 솔직한 욕심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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