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작지원 '울주서밋' 작품 3편 선정

입력 2019-07-19 17:50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작지원 '울주서밋' 작품 3편 선정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영화제 대표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2020 울주서밋' 참여 작품 3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영화제 측은 국내 산악영화 제작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울주서밋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편 늘어난 31편의 작품이 울주서밋에 지원했으며, 영화제 측은 심사를 거쳐 장편 다큐멘터리 2편과 극영화 1편을 선정했다.

다큐멘터리 선정 작품인 '달리라굼, 식물에게 일요일은 없다'는 아시아 대륙 4개 지역에서 지구온난화에 의해 위기를 맞은 식물과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영화로, 형식적 다양성 시도가 기대된다.

'산의 보물'은 한국과 이란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각국에서 파괴되는 자연과 숲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담길 예정이다.

유일한 극영화인 '숨어드는 산'은 가상의 시대와 산을 배경으로 이데올로기를 수호하는 사람과 공권력에 저항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영화제 측은 총 1억원 규모의 지원 예산 중 8천만원을 선정 작품들에 지급한다. 나머지 지원금으로는 시설·장비, 영문자막 제작 지원 등을 제공한다.

선정 작품들은 1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해 울주서밋 지원작으로 선정된 3편의 극영화 '계양산', '미명', '여름에 내린 눈'과 2018년 지원작인 애니메이션 '친화득 B'는 올해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6∼10일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50여 편에 달하는 산악·자연·환경 영화가 상영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개될 예정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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