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내일의 하이라이트(21일)

입력 2019-07-20 07:00
[광주세계수영] 내일의 하이라이트(21일)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이 시작되는 21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는 '여제'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출발대 위에 선다.

러데키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200m·400m·800m·1,500m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날 열릴 자유형 400m 경기가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다.

러데키는 자유형 400m·800m·1,500m 3개 종목에서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독차지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개 종목 3연패'를 달성한 것은 러데키가 최초다.

러데키가 자신의 네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는 광주에서도 세 종목 모두 우승하면 '3개 종목 4연패'라는 업적을 이룰 수 있다. 현재 여자 자유형 400m(3분56초46)·800m(8분04초79)·1,500m(15분20초48)의 세계기록 모두 러데키가 갖고 있어 대기록 달성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광주 대회 경영 종목에 걸린 42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는 이날 오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나온다.



중국 쑨양의 4연패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종목이다.

쑨양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3연패는 호주의 이언 소프(1998·2001·2003년)에 이어 쑨양이 두 번째였다.

쑨양이 광주대회에서 또다시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하면 이 종목 최초의 4연패를 이룬다.

아울러 남자 자유형 종목에서는 1,500m 4연패(1998·2001·2003·2005년)를 이룬 호주 수영 영웅 그랜트 해켓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쑨양은 지난 3월 광주대회 대표선발전을 겸해 치러진 중국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800m·1,500m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광주대회 직전에 1,500m 경기는 불참을 선언하고 다른 종목에 집중해 왔다.

다만, 2014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쑨양은 지난해 도핑테스트 회피 행위까지 알려지면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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