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우하람, 10m 플랫폼 4위로 준결승 진출
19일 오후 3시 30분, 준결승서 12위 안에 들면 도쿄올림픽행 확정
(광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두 번째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우하람은 1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개인전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85.15점을 얻어 전체 참가 선수 47명 중 4위에 올랐다. 그는 상위 18명이 받는 준결승행 티켓을 쉽게 손에 넣었다.
다음 목표는 이번 대회 결승,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우하람은 19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는 준결승에서 12위 안에 들면 이번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하며 도쿄올림픽 진출권도 얻는다.
그는 이미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4위에 올라 도쿄올림픽 출전권 한 장을 확보했다.
10m 플랫폼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개인 두 종목(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본선 무대를 밟는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올림픽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11위)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하람은 다시 한번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다이빙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한다.
첫 관문은 무난하게 통과했다.
우하람은 1차 시기에서 무릎을 굽힌 채 다리를 잡는 턱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연기를 펼쳐 72.00점을 얻었다.
공동 6위로 출발한 그는 2차 시기에서는 앞으로 뛰어 다리를 높이 들고 머리를 젖히는 리버스 자세로 시작해 턱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연기를 해 81.60점을 추가했고, 두 다리를 펴고 두 팔로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6의 3차 시기도 무난히 소화하며 84.60점을 얻었다.
우하람은 3차 시기가 끝난 뒤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우하람은 4차 물구나무 동작, 5차 네 바퀴 반 회전, 6차 트위스트 동작 등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국 다이빙 대표팀 막내 김영택(18·경기체고)은 예선 탈락했다.
김영택은 6차 시기 합계 298.40점으로 38위에 그쳤다. 파이크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1차 시기에서 실수를 해 46.50점을 얻는 장면이 아쉬웠다.
김영택은 1차 시기 실수로 46위로 처졌다. 그는 턱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돈 2차 시기에서 68.80점, 파이크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회전한 3차 시기에서 68.40을 받으며 2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4차 시기에서 물구나무 자세로 시작해 파이크 동작으로 세 바퀴를 도는 연기를 하다가 등과 머리가 동시에 입수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 38.50점에 그친 김영택은 29위로 뒷걸음질했고, 결국 하위권에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예선에서는 양젠(중국)이 530.1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양젠은 2017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3위에 밀렸다. 2019년 광주에서 린산과 짝을 이뤄 팀 종목 우승을 차지한 양젠은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지난 대회 이 종목 챔피언 토머스 데일리(영국)는 514.60점으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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