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25개 읍면동 중 21개 지방소멸위험 주의단계

입력 2019-07-19 11:45
춘천시 25개 읍면동 중 21개 지방소멸위험 주의단계

5개 지역 소멸 고위험 지역 …인구 증가 대책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외곽지역인 북산면, 남면, 사북면, 서면, 동산면이 소멸고위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춘천지역 25개 전체 읍면동 가운데 21곳이 지방소멸위험 주의단계 이상으로 분류됐다.

19일 춘천시에 따르면 동산면의 경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멸위험 진입 단계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고위험 지역이 됐다.

최근 인구가 늘고 있는 퇴계동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소멸위험 보통 단계였지만 올해는 주의로 이동했다.

소멸위험단계는 20∼39세 가임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로 나눈 지표인 소멸위험지수에 따른다.

1단계인 소멸위험 매우 낮음부터 5단계인 소멸고위험 지역까지 나뉜다.

단계가 높을수록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위험이 큰 지역인 것이다.

이에 춘천시는 지방소멸 위기를 타파하고자 '인구 30만 만들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인구유입의 큰 요소인 기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인구정책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학기별 최대 80만원을 지급하는 대학생 전입 장려금과 10명 이상 집단전입 시 1인당 20만원 상당의 춘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출산 장려금, 육아기본수당, 셋째 이상 고교학비와 대학 입학금 지원, 신혼부부 주거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춘천시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1월부터 6월까지 595명이 순유출해 6월 인구는 28만53명이다.

지난해 6월 인구인 28만541명에 비해 488명이 감소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 서울(322명), 경기도(245명), 인천(124명) 순으로 순유출 인구가 많았으며 전출 사유는 직업과 관련된 이유가 가장 많았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방 소멸 위기를 타파하고자 추진 중인 '인구 30만 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